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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태국의 최근 인구 현황

by 박스피군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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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인구절벽 쇼크!  5년째 줄어드는 나라, 미소 뒤의 그림자는?

"사와디캅!" 하면 떠오르는 환한 미소의 나라 태국!

아름다운 해변과 화려한 사원, 맛있는 음식으로 전 세계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하지만 이 활기찬 관광 대국 뒤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심각한 고민이 숨겨져 있다. 바로 멈추지 않는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사회로의 빠른 진입이다. 지난 5년간 태국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현재는 마이너스 인구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과연 태국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오늘은 태국의 충격적인 인구 현황과 그 원인, 그리고 이것이 태국 사회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살펴보았다.

태국 인구 현황판, 충격적인 숫자들, 빨간불 켜진 미래 

최근 발표된 태국의 인구 통계는 실로 경악스러운 수준이다. 우리가 알던 활기찬 태국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이 현실, 구체적인 숫자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 멈추지 않는 인구 감소 :

2024년 기준 태국의 총인구는 약 6,595만 명으로, 최근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에는 약 6,619만 명으로 미미하게나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전반적인 인구 감소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마이너스 성장 시대 진입 :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인구 성장률이다. 2025년 태국의 인구 성장률은 -0.07%로 예측되며, 이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자연 인구 감소' 현상이 현실화되었음을 의미하고 있다. (최근 자연 인구 증가율 -0.17%)

- 아기 울음소리 사라지는 나라 :

여성 1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겨우 1.0명 수준이다. 인구 유지에 필요한 대체출산율(2.1명)에 크게 못 미치는, 그야말로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 급속도로 고령화되는 태국 :

태국의 중위 연령은 41세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들(베트남 32세, 라오스 20세)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참고로 한국의 중위 연령은 약 43세입니다.)

 

2025년 연령별 인구 비중 예상:

- 청소년 (0~14세) : 14.41%
- 생산가능인구 (15~64세) : 69.57%
- 노년인구 (65세 이상) : 16.02%

 특히 우려되는 점은 노년 인구 비율이 앞으로 더욱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이다. 2037년에는 노년 인구가 청소년 인구의 두 배가 되고, 2047년에는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6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노동력 붕괴 위기 :

2025년 기준 약 4,982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70%를 차지하는 생산가능인구는 앞으로 급격히 감소할 전망이다. 심지어 50년 안에 현재의 절반 수준인 2,280만 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왜 태국은 '아기 없는 나라', '늙어가는 나라'가 되었을까?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

그렇다면 태국이 이처럼 심각한 인구 위기에 직면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넘어, 복합적인 경제적, 사회적 요인들이 얽혀 있다.

피할 수 없는 덫, 저출산 & 고령화 : 전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태국의 경우 그 속도가 유독 빠른 편이다. 의학 발전으로 평균 수명은 늘어나고 있지만(기대수명 75세 이상), 출생하는 아기 수는 급격히 줄면서 인구 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팍팍한 현실, 아이 낳고 키우기 버거운 상황 (경제적 요인) : 멈춰버린 국가의 성장문제로, 최근 10여 년간 태국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다. 수출 부진, 외국인 투자 감소, 높은 가계 및 정부 부채 등 구조적 취약성이 젊은 세대에게 무거운 부담을 주고 있다.

불안한 미래, 얇아진 지갑 : 경제적 불확실성, 소득 정체,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은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높은 교육비와 정체된 농업 생산성 역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달라진 삶, 달라진 가치관 (사회적 요인) : 도시로, 도시로!: 급격한 도시화로 많은 젊은이들이 방콕 등 대도시로 몰려들면서 전통적인 가족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 그 결과 지방은 인구 유출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가치관 변화 : 여성의 교육 수준 향상과 사회 진출 확대로 개인의 커리어와 삶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만만치 않은 생활비 : 특히 도시 지역의 높은 생활비와 양육비 부담은 출산을 꺼리게 만드는 현실적인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구 절벽이 가져올 미래, 태국 사회의 깊어지는 고민거리들

이러한 급격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이미 태국 사회 전반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거대한 도전 과제들을 예고하고 있다.


"누가 우리를 돌보나?" - 흔들리는 복지 시스템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노인 복지 비용 :

65세 이상 노년 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연금, 의료, 돌봄 서비스 등 노인 복지에 필요한 국가 재정 지출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이미 노인 돌봄에 GDP의 4.43%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으며, 향후 노인 의료비는 현재 수준의 3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텅텅 비어가는 사회보장 금고 :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회보장기금을 채워줄 생산가능인구는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연금 등 복지 혜택을 받아야 할 노년층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회보장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2040년까지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국가 재정 부담은 1.34배 증가하고, 공공부채는 GDP 대비 5.41%p나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가난한 노년, 불안한 미래 :

 안타깝게도 태국 노인의 약 34%가 빈곤선 이하에서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증가하는 재정 부담으로 인해 보편적 노령연금을 소득 기반 선별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복지 축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사회적 안전망 약화와 노인 빈곤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손이 부족해요!" - 활력 잃는 노동 시장
- 현실이 된 노동력 부족 :

2020년 71%였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2060년에는 56%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2040년까지 경제활동인구가 15.6%나 줄어들고, 노동력은 매년 약 5%씩 감소하여 총 1,440만 명이 줄어들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 멈춰버린 성장 엔진? 생산성 저하의 악순환 :

노동력 감소는 곧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고, 국내 소비 위축과 세수 감소를 초래하여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젊고 풍부한 노동력을 찾아 해외 투자자들이 태국을 떠나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 정부의 고육지책, 효과는 있을까? :

태국 정부는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정 정년 연장(65세까지 논의), 고령자 고용 장려 정책, 외국인 노동자 유치 확대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숙련된 고령 인력을 계속 활용하거나, 정년을 연장하고, 고령자 고용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 사회보장제도, 대대적인 수술 불가피 :

조기 퇴직자가 늘고 연금 수급자가 급증함에 따라, 현재의 사회보장제도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 기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제도 개혁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태국의 인구 문제,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시사점 및 전망)

 지금까지 살펴본 태국의 심각한 인구 위기는 특정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미 초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시하고 있다. 과거 아시아의 '네 마리 호랑이'로 불리며 역동적인 성장을 이끌었던 태국이 '늙어가는 호랑이'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어떤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앞으로 세심하게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소 뒤에 감춰진 태국의 깊은 고민은 어쩌면 우리 사회의 미래 모습과 닮아 있을지도 모른다. 태국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준비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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