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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캄보디아의 기본 - 자연 및 지형

by 박스피군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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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환경문제는 1990년대부터 급속한 경제개발과 도시화로 인해 심각성이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산림파괴, 육상 및 수상 생태계 훼손이 진행되었고,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산업 폐기물과 산업폐수 및 생활하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자연환경 현황 (Natural Environment Status)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국가로, 본토와 함께 크고 작은 60개의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남서부는 시암만과 접하는 해안지역이며, 태국, 라오스, 베트남과 국경을 접하는 서부·북부·동부 지역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부에는 메콩강이 흐르는 충적평원이 있어, 캄보디아의 지형을 종종 그릇 모양에 비유한다.
캄보디아의 서남부 태국 국경에서 베트남 경계 근처까지 카다멈 산맥(Cardamom Mountains)과 덤레이 산맥(Dâmrei Mountains)이 뻗어 있다. 카다멈 산맥은 1,500m 내외의 높은 산지를 형성하고, 덤레이 산맥은 약 1,000m 내외의 고지를 이룬다. 카다멈 산맥에는 캄보디아의 최고봉인 아오랄 산(Phnom Aural, 1,810m)이 있다. 북부 지역에는 평균 500m 내외의 덩렉 산맥(Dângrêk Range)이 자연스럽게 태국과의 경계를 만들어낸다. 동북부에는 라오스와 베트남과의 경계를 이루는 안남산맥(Annamite Range)이 자리 잡고 있다.

북쪽 라오스에서 시작해 남서부 베트남을 거쳐 흐르는 메콩강은 인도차이나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하천이다. 메콩강과 더불어 톤레삽(Tonlé Sap)강도 캄보디아에서 매우 중요한 수계이다. 톤레삽강은 메콩강의 지류 중 하나로, 거대한 톤레삽 호수를 형성한다. 이 강과 호수는 우기와 건기, 그리고 메콩강의 유량에 따라 방향과 크기가 크게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5월 이후 우기가 시작되면 메콩강의 유량이 증가하여 톤레삽호의 면적이 넓어진다. 11월 우기가 끝나면 유량의 흐름이 바뀌어 톤레삽 호수의 강물이 메콩강 방향으로 흐른다. 이로 인해 우기에 톤레삽 호수의 면적은 16,000㎢에 달해 한국 강원도 면적에 맞먹지만, 건기에는 3,000㎢ 정도로 축소된다.

남서쪽 해안은 얕고 맹그로브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캄보디아의 맹그로브 해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다양성을 자랑하며, 생물다양성의 보고(寶庫)로 기능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평원은 북쪽으로 단그렉(Dangrek) 산맥, 서쪽으로 카르다몬(Cardamom) 산맥에 둘러싸여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산림과 산악 지역으로 이루어진 이스턴 하이랜드(Eastern Highlands)까지 뻗어 있다. 동쪽으로는 베트남 센트럴 하이랜드(Central Highlands)와 남쪽으로 라오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총 국토 면적은 1,810만 헥타르이며, 이 중 43%가 산림 지역이다.

캄보디아는 계절성 열대우림, 메콩강과 톤레삽 호수의 독특한 수문 환경, 남서부 해안의 맹그로브 숲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톤레삽 호수 주변의 생태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개발로 인한 산림 면적 감소와 환경 파괴는 캄보디아의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국토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56.5%에 달하는 산림 지역이다. 32.1%는 농지이며, 나머지 11.4%는 도시와 도로, 불모지 등으로 구성된다. 캄보디아는 라오스,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냉전 시기 대립이 약화되고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급격한 시대 변화를 겪었다. 1990년만 해도 국토의 73.3%를 차지하던 산림은 2018년 기준 56.5%로 크게 감소했다. 산림은 주로 서부 산지와 동북부에 분포하며, 2018년 기준 농지는 전국토의 32.1%를 차지하는데, 이 중 경작지가 22.7%, 수목농업 지역이 약 10%를 차지한다. 경작지 대부분은 쌀 재배에 사용되며, 주로 톤레삽강 주변과 메콩강 하류 일대를 중심으로 서북-동남 방향으로 분포한다. 톤레삽 유역 주변은 수자원이 풍부해 헥타르당 1톤(t) 이상의 쌀을 생산하며, 지역에 따라 건기와 우기에 서로 다른 품종을 재배하는 이모작을 실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의 쌀 생산량은 아시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요 상업 작물로는 고무나무 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외에도 사탕수수, 면화, 담배 등이 재배된다. 저지대 평야 지역을 따라 농업이 발달했고 도시가 형성되었으며, 이곳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캄보디아의 토양은 주로 중생대 사암과 같은 석영질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질 구조로 인해 사질 토양의 특성을 띠고 있다. 이러한 토양 특성과 집약적 토지 이용, 많은 강수량 등으로 인해 캄보디아의 토양 생산성은 대체로 낮으며, 알루미늄 축적 등 토지 황폐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국토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림은 최근 산림 벌채와 농업 지역 확장으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고무나무 등 상업용 작물 중심으로 단순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다양한 생태계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홍수 피해를 악화시키고 토양 침식과 토지 황폐화를 촉발할 수 있다. 게다가 토사와 유기물 유출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어, 국토의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더 많은 환경 파괴를 야기하는 악순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와 국제사회는 산림 보호와 면적 유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전형적인 열대몬순 기후를 가진 동남아시아 국가로, 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연평균 기온이 섭씨 27℃를 상회할 정도로 뜨거우며, 건기와 우기로 뚜렷하게 나뉜다. 지역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11월부터 건기가 시작되어 12월과 1월에는 상대적으로 서늘한 시기를 보낸다. 우기에는 하루에 한두 차례 스콜성 비가 내리거나 때로는 장시간 지속되는 강우가 발생하며, 보통 10월까지 이어지다가 11월 무렵 건기로 전환된다.

캄보디아에서 가장 더운 달의 평균 기온은 30℃에 근접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38℃ 이상으로 치솟기도 한다. 주로 4월이 가장 더운 달로 알려져 있다. 반면 가장 추운 달의 평균 기온은 26℃ 수준이며, 드물게 20℃ 이하로 떨어지기도 한다. 12월과 1월이 대체로 가장 추운 달로 여겨진다.

캄보디아의 계절풍 기후는 집중호우를 동반하여 홍수 위험을 높인다. 특히 지형 및 수문학적 특성으로 인한 주기적 범람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심각한 재해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가뭄 역시 이 지역 주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캄보디아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생계와 생활의 근간이 되는 계절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2019년의 경우, 우기가 예년보다 늦게 시작되었을 뿐만 아니라 강우량도 현저히 부족해 농업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과 라오스의 무분별한 메콩강 중·상류 댐 건설은 캄보디아를 포함한 메콩강 유역 국가들에게 중대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댐 방류로 인한 하류 범람은 마을을 위험에 빠트리고, 토양 비옥도를 저하시켜 농업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어자원 감소로 생계가 위협받고, 생태계 파괴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메콩강위원회의 전망에 따르면, 2040년까지 메콩강 하류 유역의 물고기 개체 수는 40~80%, 퇴적물은 67~9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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