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리포트41 쉴 틈 없던 재앙, 아시아를 삼킨 2025년 7월 태풍 연대기 쉼 없이 몰아친 재앙의 계절: 2025년 7월, 아시아를 할퀸 태풍 연대기필리핀 마닐라의 한 저지대 마을, 지붕 위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운 한 가족이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 제6호 태풍 '위파'가 할퀴고 간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제8호 태풍 '꼬마이'가 또다시 집어삼킬 듯이 불어닥친 탓입니다. 발밑에서는 흙탕물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고, 빗줄기 너머로 지난주에 간신히 세웠던 임시 가옥의 잔해가 떠내려가는 것이 보입니다. 복구할 시간도, 슬퍼할 겨를도 없습니다. 재앙에는 중간 휴식 시간이 없었습니다.2025년 7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여름은 없었습니다. 축제와 휴가의 계절은 쉼 없이 몰아치는 태풍의 비명과 하늘의 눈물로 대체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시작해 베트남과 중국을 거쳐 일본에 이르.. 2025. 8. 3. 출구 없는 전쟁, 두 나라의 서로 다른 속내는? [전쟁 D+9] 태국-캄보디아, 출구 없는 복수인가 명예로운 퇴장인가2025년 7월 24일, 한 통의 전화가 촉발한 전쟁의 불길이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을 집어삼킨 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평화로운 미소와 고대 사원의 땅으로 기억되던 동남아시아의 이미지는 포성과 화염 속에 산산조각 났습니다. 시작은 정치적 계산과 묵은 감정의 폭발이었을지 모르나, 지금 국경 200km에 걸쳐 펼쳐진 현실은 무고한 이들의 피와 눈물뿐입니다.일주일 만에 16개의 소중한 생명이 꺼져갔고, 그중 대부분은 전쟁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평범한 민간인이었습니다. 12만 명의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정처 없는 피난민이 되었습니다. 태국의 F-16 전투기는 쉴 새 없이 하늘을 가르며 굉음을 토해내고, 캄보디아의 로켓포는 밤낮을 가.. 2025. 8. 1. 한 통의 전화가 F-16을 띄웠다? 태-캄 전쟁의 전말 “삼촌, 봐주세요” 한 통의 전화가 F-16을 띄웠다. 2025 태국-캄보디아 전쟁의 전말2025년 여름, 동남아시아의 평화로운 이미지를 산산조각 내는 포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 오랜 이웃이자 경쟁 관계인 두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불을 뿜기 시작한 것입니다. 수십 년간 곪아온 영토 분쟁이라는 상처가 터진 것이지만, 이번 전쟁의 방아쇠를 당긴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평화를 호소하는 한 통의 ‘비밀 통화’였습니다.태국 총리가 캄보디아의 정치 거물을 ‘삼촌(Uncle)’이라 부르며 나눈 17분간의 대화. 이것이 어떻게 양국을 전면전 위기로 몰아넣고, 수십만 명의 피난민을 낳는 비극의 서막이 되었을까요? 기나긴 역사적 갈등부터 추악한 정치적 계산까지, 2025년 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의 소용돌이 .. 2025. 7. 31. 태국 캄보디아 국지전 발발, 무슨 일인지 총정리 평소에는 설레는 여행지와 맛집 이야기를 전해드렸지만, 오늘만큼은 동남아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마음 무겁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려 합니다. 바로 2025년 7월,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 소식입니다.아름다운 사원과 순박한 미소로 기억되는 두 나라에서 벌어진 비극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텐데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여행을 계획하던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가 최대한 쉽고 명확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태국-캄보디아 국경 분쟁, 여행은 괜찮을까? (2025년 국지전 총정리)지금, 국경에서는 무슨 일이? (최신 현황 요약)2025년 7월 24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 양국 군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이 충돌로 .. 2025. 7. 26. 이전 1 ··· 3 4 5 6 7 8 9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