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야바르만 2세(Jayavarman II, ? ~ 850년경)
크메르 제국(Khmer Empire)의 창시자
8세기 후반 ~ 9세기 초 활동하였으며, 캄보디아 지역을 여러 소왕국들이 나누어 다스리던 시기에 등장하여 각 왕국들을 통합하고 독립을 선언하였다.
802년, 소 왕국들을 통합하여 크메르 제국(Khmer Empire)을 개국, 수도를 마헨드라파르바타(Mahendraparvata)(지금의 프놈꿀렌)로 지정하였다. 힌두교 전통을 국교로 확립한 뒤, 데바라자(Devaraja, 신왕) 사상을 도입하여 왕권을 신격화하여 제국을 다스렸다.
2. 수르야바르만 2세(Suryavarman II, 1095년경 ~ 1150년경)
앙코르 와트를 건설한 크메르 제국의 위대한 왕
1113년, 크메르 제국의 왕위에 올랐다. 태국, 베트남, 라오스 지역까지 정복, 영토를 확장하였으며, 건축과 종교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오늘날 캄보디아의 대표적인 유적이자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와트(Angkor Wat) 건설하였다. 앙코르 와트는 힌두교의 비슈누 신을 숭배하는 사원으로 설계하였다고 전해진다.
대외적으로 베트남의 참파 왕국(Champa)과 전쟁을 통해 정복 활동을 펼쳤으며, 태국과의 교역 및 외교력 강화로 크메르 제국의 전성기를 이끈 군주라 할 수 있다.
3. 자야바르만 7세(Jayavarman VII, 1125년경 ~ 1218년경)
앙코르 톰(Angkor Thom)을 건설한 불교 군주
12세기 후반 ~ 13세기 초 활동하였다. 불교를 국교로 삼은 크메르 제국의 첫 번째 왕이기도 하며, 크메르 제국의 군사적, 행정적, 건축적 발전을 이루었다. 대표적으로 앙코르 톰(Angkor Thom) 건설 하였으며, 오래된 수도를 재건하고 새로운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앙코르 와트의 또 하나의 대표적인 유적인 바이욘 사원(Bayon Temple) 건립하기도 하였다.
오래된 숙적인 베트남의 참파 왕국을 정복하고 크메르 제국의 강력한 힘을 과시하였다. 또한 사회 기반 시설 확충하였는데, 병원, 도로, 수도 시스템 등 대규모 사회 인프라 구축하여 크메르 제국의 또 하나의 전성기를 이끈 군주이기도 하다.
4. 노로돔 시아누크(Norodom Sihanouk, 1922년 ~ 2012년)
캄보디아의 독립을 이끈 지도자, 왕이자 정치가
1941년, 19세의 어린 나이로 캄보디아 국왕 즉위하여, 1953년 프랑스로부터 캄보디아의 독립을 선언하였다. 이후에 수 차례 왕위에서 물러났다가 복귀하였다.
노로돔 시아누크는 프랑스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 끝에 1953년, 평화적인 독립을 달성하였다. 평화적인 독립을 달성하고 잠시 나라를 다스리다 1955년에 왕위를 포기하고 스스로 총리가 되었으며, 자애로운 전제군주로써 캄보디아의 국가 운영을 시작한다. 그러나 1970년, 장군 론 놀(Lon Nol)의 쿠데타로 인해 총리에서 축출당하고 베이징으로 망명한다.
군사정변으로 국가 수반이 된 론놀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그가 탄압했던 크메르 루즈(Khmer Rouge)의 폴 포트(Pol Pot)와 협력하지만, 이후 배신당하고 사실상의 연금상태에 처한다. 크메르 루즈 정권이 붕괴한 후 베트남의 개입으로 다시 정치 활동을 시작하고, 헌법 개정 후 입헌군주제 하에서 1993년, 다시 국왕으로 즉위하게 된다.
5. 폴 포트(Pol Pot, 1925년 ~ 1998년)
크메르 루즈(Khmer Rouge)의 지도자로 캄보디아 대학살을 주도한 독재자
1925년 캄보디아 출생으로 본명 살롯 사(Saloth Sar)이다. 프랑스에서 공산주의를 접한뒤 나름대로의 혁명 사상을 발전시킨다. 캄보디아로 돌아와 1963년, 공산주의 집단인 크메르 루즈(Khmer Rouge)의 지도자로 등극한다.
1975년, 군사 정변으로 나라를 장악한 론놀 정권을 몰아내기 위해, 내전상태에 돌입한 크메르 루즈는 프놈펜을 점령하고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하기에 이른다. 자신을 돕던 노로돔 시하누크를 배신 한 뒤, 정권을 장악하여 캄보디아 민주 공화국(1975~1979년) 건설하기에 이른다.
급진적인 공산주의 정책을 시행하여 도시민을 강제로 농촌으로 집단 이주시켰고, 집단 농업화와 자급자족 경제를 추진하였지만 가열차게 말아먹었다. 또한 자신에게 항거하는 반대파와 지식인을 대규모로 숙청하며 약 170만~20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을 학살한다. 이 것이 바로 그 유명한 킬링필드 사건이다.
자신이 이끄는 캄보디아가 강력하다고 자만에 빠진 폴포트는 지속적으로 베트남에 도발을 일삼았다. 결국, 1978년 베트남군이 캄보디아를 침공하면서 그가 이끌던 민주 캄푸치아 정권은 붕괴되고야 만다. 이후 조용히 은둔 생활을 하다가 1998년에 사망하였다.
그의 정권은 캄보디아 사회를 극도로 황폐화시켰으며, 이후 베트남군의 개입으로 정권이 붕괴되기까지 하였다. 이 시기는 캄보디아 역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이기도 하였다.
6. 훈 센(Hun Sen, 1952년 ~ )
캄보디아 최장기 집권 총리 (1985~2023년)
1952년 캄보디아 태생으로, 한 때 크메르 루즈 정권에서 활동했으나 폴포트의 과격한 정책에 실망하여 베트남으로 망명하였다. 이 후 베트남 측과 협력하여 헹삼린 정부에서 외무장관과 부총이를 역임한다. 1985년, 찬 시 총리 사망 후 만장일치로 총리직에 선출되었으며 세계 최연소 총리 중 한 명이었다.
1991년, 파리 평화협정을 통해 내전을 종식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내전 이후 경제 발전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이었으며, 인프라 개선 및 관광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힘쓴다.
그러나 1997년, 친위 쿠데타를 일으키며 노로돔 라나리드 왕자를 축출하고 권력을 잡는다. 2017년에는 제1야당이며 반대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을 강제로 해산시키며, 일당 독재 체제를 구축한다. 이후 38년간 총리직을 유지하며 정치적 탄압 및 선거 조작 등을 일으켜 캄보디아 정국을 운영한다.
훈 센은내전 종식과 경제 재건에 기여하며 캄보디아의 현대화를 이끌고, 국제 무대에서 캄보디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지만, 야당을 탄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며, 인권을 침해하는 등 권위주의적 통치로 비판받았다. 거기에 2023년 퇴임 후 아들 훈 마넷(Hun Manet)에게 권력 이양까지 마침으로써, 권력 세습 논란과 부정부패 문제도 제기되었다.
훈 센은 캄보디아 현대 정치사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로, 그의 정책과 리더십은 국가 발전과 민주주의 후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7.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1953 ~)
캄보디아의 현 국왕(2004년 ~ 현재)
프놈펜에서 노로돔 시하누크 국왕과 모니니엇 왕비 사이에서 태어났다. 체코 프라하에서 클래식 댄스와 음악을 공부했으며, 북한에서는 영화 제작 기술을 배웠다. 폴 포트 정권 시절 크메르 루주에 의해 가택 연금되었으나, 1978년 탈출에 성공하여 프랑스에 머물며 발레를 가르치고 문화 활동에 참여하였다. 프랑스에서 크메르 무용 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캄보디아 전통 예술을 보존하고 홍보하였고, 유네스코 주재 캄보디아 대사로 임명되어 국제적으로 캄보디아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 하였다.
2004년, 아버지 노로돔 시하누크의 퇴위 후 특별 평의회에 의해 국왕으로 선출되어, 입헌군주국 체제 하에서 상징적 군주로서 국가 통합의 상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며 캄보디아의 전통과 현대화를 조화롭게 이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노로돔 시하모니는 정치보다는 문화와 외교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군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재위 기간 동안 캄보디아는 정치적 안정과 국제적 위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실질적인 정치적 권한은 매우 제한적이다. 독신으로 자녀가 없어 왕위 계승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다.
캄보디아의 역사는 크메르 제국 시대의 왕들(자야바르만 2세, 수르야바르만 2세, 자야바르만 7세), 독립과 근대화를 이끈 지도자(노로돔 시아누크, 훈 센), 극단적 공산주의 정책으로 비극을 초래한 폴 포트 등 다양한 인물들에 의해 형성되어 있어 매우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는 국가 이기도 하다.
크메르 제국 시대의 유적(앙코르 와트 등)들로 알게된 캄보디아에 대해 보다 깊이 알고 싶어 조사하다보니 이러한 인물들과 각 정치 체제 등을 조사하게 되었다. 다음에는 기본적인 언어와 여행시 주의점, 봐야할 사항 등을 또 한번 올려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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